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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 대만 LCD 제조업체 CMO사와 5세대 LCD 공정장치 공급계약체결

2003-06-02 / 조회수 735

주성엔지니어링(대표 황철주)이 5월 30일 대만 굴지의 LCD제조업체인 CMO社 (Chi Mei Optoelectronics Corp.)와 5세대 양산용 TFT LCD 공정장치(모델명 EUREKA 6000)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근 공격적인 투자에 나선 대만의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총 32억달러 규모의 5세대 TFT LCD라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주성이 국내 전공정 장치 업체로는 최초로 대만에 5세대 LCD 공정장치의 공급계약을 하게 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TFT LCD 공정장치는 반도체장치보다 더욱 정밀한 기술을 요구하는 고부가가치의 최첨단 장치로 외국계 회사들이 전세계 수요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다. 주성은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 걸쳐 2대의 5세대 양산용 장치를 국내 LCD 제조 업체에 공급하였으며, 10월에 선적 예정인 이번 대만업체와의 공급 계약 체결로 인해 반도체 장치뿐만 아니라 LCD 공정 장치 분야에서도 제품의 우수성과 양산 대응 능력을 세계적으로 인정 받게 되었다. 연이은 LCD 공정 장치의 수주로 그간 반도체에 주력해온 주성은 성공적인 품목 다변화 뿐 아니라, 지역적으로도 해외 시장 개척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번 수주는 그간 단일 업체에 의해 독점되어 온 대형 LCD용 CVD 장치 시장에 주성이 2강 구도를 본격적으로 형성하는 신호로 볼 수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주성은 향후 6세대 LCD용 공정장치를 개발 완료 시킨 후 현재 제작 중에 있으며, 올해 초 산업자원부의 국가제조기술연구센터(NMRC) 기술개발사업자로 선정되어 6세대 LCD 공정장치분야에서도 기술의 우위를 인정 받은 바가 있다. 현재 주성은 국내/외 LCD업체들과 6세대 장치 공급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어 급신장하고 있는 LCD산업의 규모를 고려했을 때 LCD사업부문에서의 매출신장이 기대된다.


지난 20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前부사장인 트렁 티 도운(Trung T Doan)씨의 대표이사/사장 영입 발표로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은 주성은 계속되는 LCD장치수주와 신임사장의 영입이 해외영업 및 마케팅 활동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주성은 올 1분기에 103억원 매출, 14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하였으며, 도운 신임사장의 대표이사취임은 오는 6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승인 받을 예정이다.